【 앵커멘트 】 서울 중구에서는 구청과 의회의 권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중구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하자
중구청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번엔 의회가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의결했습니다.
의회 내에서도 정당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용 기자입니다.
【 VCR 】 폐회 열흘만에 또다시 개최된 중구의회 임시회. 시설관리공단 조사가
구청의 재의 요구로 중단된 것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시작합니다.
【 인터뷰 】 ( 길기영 중구의장 ) "이유답지 않은 이유, 재의요구라는 것은요.
거기에 타당성 있게 맞는 명분이 뚜렷해야 하는 겁니다."
【 VCR 】 재의 요구권은 의회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 집행기관이 거부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 CG in 】 중구청은 의회가 조사하려는 내용들이 공단의 전반적인 운영사안이라며
이는 정례적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처리해도 충분하다면서 재의요구를 했고 여당 의원들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 인터뷰 】 ( 손주하 중구의원 / 국민의힘 )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운영위 때도 임시회 자체를 반대했고 임시회를 열어서 이 부분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충분히 행정사무감사에서 가능한거고요."
【 VCR 】 구청의 거부권으로 자체 조사가 중단되자 중구의회가 꺼내든 건 감사원 카드.
공단의 비위 의혹들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는 겁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심각한 비위문제 의혹이 제기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 길기영 중구의장 ) "공금횡령을 어떻게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룰 수 있겠습니까./
두번째, 특정 업체를 계약 당사자로 선정하고 금품을 수수했습니다.
공단 직원 채용비리의혹 제기되고 있습니다"
【 VCR 】 또한 최근 구청이 관련 내용이 기재된 의회 현수막만 철거한 것,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이 의회에 불참하고 있는 것,
여기에 구청이 임시회 일정을 연기한 것도 조사특위 구성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중구의장 불신임 결의안'도 상정됐습니다.
길의장이 안건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아 의원 심사권을 박탈했고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 소재권 중구의원 / 국민의힘 ) "길기영 의장의 독단적 의회 운영과 각종 비위의혹 제기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를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장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 VCR 】 하지만 투표 결과 찬성과 반대 각각 네표씩으로 과반을 넘지 못해 의장 불신임 결의안은 부결됐습니다.
딜라이브뉴스 박용입니다.
https://youtu.be/KrXCMKQWwqM?si=2CovEjPCWO3zcK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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